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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부동산 건축 투자

전원 단독주택 건축 집짓기 과정 땅 구매 매매 과정 (1)

by 플두시 2022. 6. 29.

집을 짓기로 했다.

부동산 투자와 공부를 하니 집짓는것도 별거 아닌것 마냥 다가왔다.

땅을 구매하고 그위에 집을 지으면 되는것 아닌가?

물이 없으면 지하수를 파거나 상수도를 연결하면되고 전기는 전신주에서 연결

집을 지을수 있는 땅인지 아닌지만 확인하면 될 터였다.

 

토지이음 보는 법을 공부하고 집을 지을수 있는 땅에 대해 공부했다.

농지라면 전용하면 되고 공시지가의 30% 납부하여 전용하면 될터였다.

하면안되는것, 용도지역 용도지구를 파악하고 물을 끌어올수 있는 환경인지,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하면 되었다.

역시 모든것은 핵심적인 몇가지(??)를 확인하고 나머지는 진행하면서 해결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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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부터 시작된 전원주택부지로 알맞은 땅찾기 임장은 고된 시간의 연속이였다.

내맘에 쏙 드는 땅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처음으로 발견한 포천시 길명리 땅

10군데를 넘게 지나가다 포기하다시피 나왔지만 계약직전까지 갔던 길명리의 땅이다

1000평의 넓은 부지이지만 토목공사 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

해당 땅은 한필지에 두명의 지분이 들어간 공동명의 땅이였는데 권리관계가 복잡했다. 더군다나 진입로 쪽의 땅은 토목회사 사장이였는데 꼬장꼬장하게 생긴것이 땅 계약 시점부터 진입로를 막아서는 추태를 부렸다.

시세보다 평당 5만원을 더주고 살뻔 했지만 꼬장꼬장한 그놈을 계약 당일 마지막 현장 방문했을때 만난 바람에 계약하지않고 철회했다.

결국 원래 시세대로 거래가 되었다고는 하는데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저건 최소 5천이상의 토목비용이 들어갈 땅이다.

 

두번째 괜찮은 땅은 산속 중턱에 상하수도가 연결된 농막부지였다.

공기좋고 주변 깨끗하고 고요한 이곳에 마음을 뺏겼는데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착했다.

의정부에서 15분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위해시설이 1도 없었다. 그런데 건축이 안되서 알아보니 이곳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배우면 뭘하나. 토지이음에 버젓이 써있는것도 놓치고 평당 단가를 협상하고 있었다.

이렇게 실수 하나하면 수천만원 깨지는것이 부동산 시장 아니겠는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다른 땅을 찾아 나선다.

의정부 땅
의정부 땅 전경
의정부 땅 전경

이제야 보이지만 도로보다 땅의 레벨이 낮다. 이런 땅은 비가 오면 물이 찰 염려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세번째 땅은 포천 샘풀 공장 옆에 있는 500평 땅인데 광활하다.

뭐하나 막힌것없이 네모 반듯한 부지다.

평평하고 깔끔하다. 토목공사 자체가 필요하다.

그런데 도로법상 도로, 지적도상 도로가 없는것 이 문제

이걸 싸게사서 도로를 연결 한 후 건축 할수 도 있지만 주변 이해관계자들에게 끌려다니면서 힘들어질게 뻔하고 하수 처리시설이 안되어있어 정화조를 묻어야 하는데 정화조 배출 하천이 없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또다시 찾아 나선다.

땅을 찾아 나선지 100일이 넘어가니 이제는 지친다.

그냥 지어진 집 사서 고쳐쓸까도 싶다.

그렇게 찾다찾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는데 일동면에 땅을 방문하게 된다.

우리가 찾고있는 땅의 조건이 있었는데

일단 마을의 중간은 제외했다.

차가 지나다니고 시끄럽고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자꾸 걸리기 싫다.

 

전원생활, 자연으로 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세속, 사람의 때에 벗어나 자연과 벗삼아서 살아가기 위함아니던가??

 

그렇기에 1번 조건은 마을에서 끝집, 우리 위쪽으로는 집이 들어오지 못하게 개발제한구역같은 곳이 위치했어야 했다.

 

두번째 조건은 땅의 평수가 커야했다. 커야 하는 조건은 최소 300평 이상.

가끔 전원생활 한다면서 100~150평 땅의 부지를 구매해 집짓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땅값이 비싸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150평에 50평 집짓고 주차하고 마당배치 및 밭을 일구면 정작 사용할수 있는 땅은 얼마 없다.

전원생활이 무엇인가. 자연을 놀이터 삼아 즐겨야 하는데 작은 집에 작은 마당 하나 있으면 아파트에 사느니만 못하다.

오히려 교통불편하고 관리비 많이 나오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쉽상이다.

그러니 전원생활을 하려면 집은 작게 (30편 미만) 으로 짓고 땅을 넓게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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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포천의 한 농업용 창고를 구매했다.

마을의 제일 끝에 위치하며 조용하고 집뒤에는 산, 앞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다.

옆 땅과는 붙어있는데 옆집에서 나무로 담을 쳐 놓아 별도로 조치할게 없다.

철거하고 건축만 하면된다.

집뒤에 산이 있어 저곳에 그물을 쳐놓고 골프연습을 한다.

이곳을 구매해서 집을 지을수 있는 환경으로 하나둘씩 개조하고 있다.

일단 저 농업용 창고를 철거하고 동시에 단독주택 설계를 한뒤 시공사와 미팅을 했다.

설계사 선정 노하우, 시공사 선정노하우, 땅 고르는법 등 하나부터 열까지 처음하는 일이기에 어렵다.

누군가가 나서서 나대신 해줬으면 좋겠는데 모르는만큼 돈이 깨진다. 정보화시대에 시간도 중요하지만 지식도 중요하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오늘도 공부를 한다.

 

모든것을 나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일임하고 그시간에 다른것을 해야 하는데 아직 그게 잘 안된다.

모르면 당한다는 기분이 들고 위임할 믿을만한 사람을 구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위임하더라도 성에 차지 않는다.

 

하루빨리 시스템을 구축해서 위임하는 연습을 해야 하겠다.

 

땅을 구했고 이제 철거가 남았다.

철거는 어떤방식으로 진행하는지, 서류준비는 어떤것이 있는지를 추후 살펴보도록 하자.

 

땅구매 2편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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