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여행

마나가하 섬 in 사이판 해변 투어 분위기 (보트 및 여객선 타는 곳)

by 플두시 2022. 7. 4.

마나가하 섬 in 사이판 해변 투어 분위기 (보트 및 여객선 타는 곳)

마나가하섬은 그간 사이판가면 필수로 들르는 방문지였지만 코로나 이후로 사람의 발길이 끊겼었다.

무엇보다 마나가하섬을 운영하는 일본 계열의 업체 tasi 가 마나가하섬 운영을 하고있지 않다고 한다. 버스와 여객선만 운영을 하니 마나가하섬 물이 상당히 깨끗해 졌다는 현지인의 말에 직접 가보기로 했다.

방문한 위치는 사이판 잠수함 투어를 진행했던 장소이다.

구글 지도에서는 managaha island Ferry terminal 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장소이다.

 

마나가하섬 잠수함 타는곳
마나가하섬 지도

우측 위에 선착장이 있고 왼쪽 위에 마나가하섬이 보인다. 왼쪽 아래에가 사이판하야트리젠시가 있는 마이크로비치와 가라판이 위치하고 있다.

사이판이 재 오픈한지오래되지 않아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저마다 호텔 수건과 구명조끼 그리고 snorkel을 현지업체를 통해 빌려왔고 업체 사장님은 나누어 주느라 분주하다.

우리도 구명조끼와 스노클 세트를 빌려왔다. 직접 체험해보고자 했는데 5명 분이니까 2봉지이고 무게도 꽤 나갔다.

주섬주섬 챙겨서 배를 타려고 이동했다.

과거 마나가하섬 잠수함투어에 이용되었던 노란 잠수함이 보였다. 운행을 하지않은지 좀 되어 보였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재개될텐데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없어서 운영수입이 시원치 않다고 한다.

중국인이 없어서 조용해서 좋기는 한데 말이다...

사이판 잠수함

잠수함앞에 마나가하섬으로 가는 페리? 유람선? 보트가 정박해 있다. 참 사이판스러운??? 느낌의 배는 정말 실용적으로 불필요한 부분없이 설계된듯 했다.

그늘을 막아주는 차양막은 비닐하우스 설치하는 공법으로 제작된 듯하다. 우리는 오른쪽 배를 이용했고 왼쪽배는 사람이 없어 운항하지 않았다.

왼쪽 배는 그간 손님이 많았다는것을 증명이라도 한듯 구명조끼와 수영장비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마나가하섬에 가는 배 하나에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다. 저마다 개인여행, 가족여행, 패키지여행들의 여러팀들이 혼재해서 탑승하였고 심지어 혼자 온 손님도 있었다.

손에는 물놀이 장비를 들고 선그라스를 들며 한마디도 하지않고 밖의 바다를 응시하고 있었다.

혼자 오면 무슨느낌일까??

생각정리를 하러 온사람일까?

출발한다.

선착장 옆에 어부가 바다에서 투망을 치고 있다.

물밖에서 보이는 물고기는 다 관상용 물고기처럼 생겼던데 저것도 잡아서 먹는건가??? 

물이 참 파랗다.

하늘색과 잘 어울리는데 청록색, 파란색 등등 바로보는 각도에 따라 7가지 빛깔르 표현된다. 저멀리 패러세일링하는 사람도 보인다.

정말 좋아하는 색깔이다. 민트나 저런 색이 좋다.

도착해서 내릴때가 다가오니 배운영사측의 직원이 (일본인억양을 구사한다) 재 탑승시간 표식을 들고 있다.

 

11시 30분에 돌아가는 배이니 그때까지 오라는 소리이다.

마나가하섬의 과거와 가장 다른점은 해변에 파라솔과 비치의자들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타시라는 업체가 섬을 운영했을떄에는 자체 현수막들이 비치 한쪽을 전부 자리잡고 있어 개인여행객은 구석에서 놀아야만 했는데 지금은 자유롭게 놀수 있고 마치 무인도에 온것같은 섬의 날것의모습을 보는 느낌이 든다.

마나가하섬에 도착하면 저 큰 비석이 반겨준다.

여기가 마나가하 섬이다!!!

뒷면에 보면 마나가하섬의 비석을 세울당시 관계자들을 써놓았는데 일본인들이 많았다. 역시 타시투어는 제일 위에 있고.

일본사람들은 참 영리하면서도 핵심을 캐치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사이판의 메인섬을 선점해서 운영하다니...

이제 운영권이 다시 나왔는데 한국 그룹이 했으면 좋겠다.

섬 주변을 둘러보니 모래로 뒤덮여야 할 곳이 수초로 가득 자리잡고 있어 접근자체를 못하게 된곳이 많았다.

사람이 흔적이 없으니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인도같은 날것의 모습이 훨씬 좋다. 이전보다 더더욱 만족스럽다.

예전 매점? 식당으로 운영하는 건물은 메뉴판만 유지한체 문이 닫혀있다.

중국인들로 가득차있었던 식당의자와 식탁은 자연스럽게 물놀이 가기전 준비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편리하다.

마나가하섬 해변에서 스노쿨을 하면 산호들도 많이 자라있고 물고기도 더 많아졌다.

이사님께서 불가사리를 잡아오셔서 기념샷을 한컷

사진은 예쁘게 나왔는데 살아있는 불가사리를 잠깐 잡은 손은  비린내가....진동을 한다 ㅎ

과거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하던 포탑이 그대로 있다. 

역사의 현장에 있는것같아 매력적인 곳이다.

사이판 입구 근처에 라테스톤이 서있다.

라테스톤은 고대 차모로족의 주요건축물들의 초석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사이판 전역에서 쉽게 관찰된다.

기원전 500여년전 경부터 가옥기초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 스콜이 몰려오려나보다.거뭇거뭇한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그래도 평화롭다...

파스텔톤의 마나가하섬 근처 해변의 바다는 사이판 섬의 호텔앞 비치와는 차원이 다른 물색깔을 자랑한다.

이런곳에서는 하루종일 누워서 바다만 바라보아도 좋다.

사이판에 가면,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꼭 방문하길 추천

아래의 바다 실사들을 좀 감상하시라.

다시 돌아오니 일반 여행객들을 위해 리무진 버스가 준비되어있다.

타시 버스회사에 저런 좋은 차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호텔로 복귀하니 경치가 더 예쁘다.

같은 장소인데 시간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사이판에 언제가는 꼭  한달 동안 살기 뭐 이런류의 스테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때는 가족과 함께 와서 나는 반드시 책을 쓰리라.

마무리는 사이판에서 빼놓을수 없는 생참치와 라임소주로 마무리했다.

 

사이판은 너무 뜨겁지만 매력있는 도시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