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목조주택 건축, 장마를 이겨내고 올라가다 (part 4)

전원주택 장마철 목구조 건축의 어려움

이번 전원주택 건축시기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토지 매매 시점부터 건축설계를 들어가서 토지잔금과 동시에 건축시공을 할 수 있었는데 시공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시멘트 파동이 있었고 물류대란이 있었다.

우크라 아니 와 러시아가 전쟁을 하고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다가왔다.

고유가에 고물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시점에 시공업체 사장님은 매일같이 전화를 해서

하루빨리 건축을 시작하자고 떼를 썼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도 건축비가 자꾸 올라가긴 하지만 이미 시공계약을 체결한 터라 여유가 있었다.

'될 수 있음 서둘러서 진행시켜라. 시공사도 남는 게 있어야 재밌고 재미있어야 집이 잘 나오지'

 

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셔서 속전속결로 공사가 진행되었다.

참 저 말을 오랫동안 곱씹어 보았는데 남는 게 있어야, 재미가 있어야 잘한다....

사실 우리도 일을 할 때 재미있는 일은 돈이 되는 일인 경우가 많다.

하기 싫은 일은 돈도 안되는데 할게 많은 게 그렇다.

 

삶의 지혜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6월부터 터파기가 진행되고 기초를 세우기 시작한다.

모든 과정은 하루 또는 이틀이면 된다.

양생의 시간이 필요할 뿐.

 

중장비가 하나둘씩 들어오고 기초를 시공한다.

터파기 

기초를 하니 각종 목 자재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장마가 시작도 안 했는데 자재를 여기다 쌓아 두다니요!!????

사장님은 걱정 말라는 말만 되풀이.

목조주택인데 아무래도 비를 안 맞히면 좋을 것 같은데.....

이 자재는 나무를 쪄서 만든 거기 때문에 비 맞아도 전혀 상관없다는 말만 10번 되풀이하신다.

나 같은 건축주한테 하도 많이 들어봤다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목자재

 

건물을 세우면 짓는 게 아니고 벽체를 먼저 구성한 다음 눕혀 쌓아서 기중기를 불러 한번에 벽체를 세우는 방식으로 건축을 했다. 3일 정도 지나니 모든 벽체를 완성했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하...

기록적인 강수다.

 

 

기록적인 강수

 

걱정하지 말라며 큰 비닐을 사 와 덮는다.

완벽히는 아니지만.. 구멍이 송송 나있었지만 비는 일부 막는 데 성공했다.

역시나 장마 이후에 시작했어야 했나.. 후회감이 엄청나게 밀려오는 시점이었다.

뭐 시공사야 뚝딱 만들어주면 그만이지만 이 집을 평생 관리해야 하는 사람은 속이 탄다.

비닐이 비를 막는다 ㅎㅎㅎ

그렇게 장마가 끝나고 2~3일이 지나자 집 모양이 완성되었다.

타이백도 붙여놓고 보니 이제 제법 집 모양이 나온다.

점점 집이 완성되는구나.

 

이제 외장과 내장 공사만 하면 공사가 마무리될 듯하다.

외장재는 벽돌, 지붕은 징크가 시끄러울 것 같아 무난히 아스팔트 싱글로 하기로 했다.

일주일이면 외관은 거의 마무리가 되겠네

 

추후 진행과정은 다음 편에...

 

 

 

 

전원 단독주택 건축 집짓기 과정 땅 구매 매매 과정 (1)

 

 

 

 

 

부동산 건축물 철거 순서 및 방법 (part. 2)

 

 

 

 

 

부동산 토지 경계측량 국토지리정보원. 지적공사 측량하는날(part. 3)

 

 

 

 

단독주택 건축시 내땅 하천부지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