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방학동에서 제일가는 장어 맛집을 꼽자면?
오늘 소개할 곳은 도봉구에서 손꼽히는 장어 맛집 '홍가네 풍천장어'를 소개한다.
이곳의 위치는 방학동에서 우이동으로 넘어가는 대로변 옆에 위치하고 있다.
아니 장어구이가 다 똑같지 무슨 맛집이냐 하시면 삼겹살집은 어떠한가?
좋은 고기가 있지 않나? 일단 믿고 보시라.
이곳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 집에 오시는 VIP들은 무조건 모시고 가는 집.
과거에 재난지원금이 나왔을 때 세 번 방문한 집 ㅋㅋ
뭔가 오랜만에 맛있는 무언가가 먹고 싶을 때, 오랜만에 돈 좀 쓰면서 먹고 싶을 때, 목표를 달성해서 자기에게 포상을 줄 때
찾는 집이 되시겠다.
우리 친척동생도 아파트 옆 단지로 이사 왔는데 나랑 똑같은 반응이며 그의 VIP들도 이곳으로 데리고 온다.
(그 역시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고 한다.)
먼저 건물 외관이다.
방학동에서 우이동 쪽으로 가다 보면 우측에 있는 허름한 단층 건물이고 식당 우측에는 수족관에 장어가 들어있다.
그곳에서 장어를 손질해서 숯불과 함께 들어온다.
걸어오기에는 뭔가 거리가 애매하고 걸어오는 사람은 동네 주민밖에 없다. 이곳의 단골들은 대부분 타 지역 사람들이다.
식당 자체는 허름하지만 항시 만석이다.
우리는 전화로 오픈을 확인하고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도착한다고 알려드렸다. 예약은 안되지만 그쯤 되면 기다리지 않아도 되냐 여쭤보니 대답이 애매하다.
발걸음이 급해진다.
6시 전인데도 기다리는 것에 대한 확답을 줄 수 없다니.!!!!!
10 테이블 정도 있는 식당 내부가 꽉 찼다. 대문 밖에도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는데 날씨가 덥고 선풍기를 틀고 있어도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내부로 안내해주신다.
조금만 늦었으면 못 먹을 뻔했다.
역시 맛집은 항시 사람이 많다.
아니 무슨 6시도 전인데 이런 외진 곳이 장사가 잘된단 말인가!!
장어집 참 많이도 다녔다.
파주에 유명한 반구정도 가봤다. 장어가 얇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장어 씨알이 엄청 굵다.
입에 넣으면 꽉 차는 굵기를 더덕과 함께 먹는다.
서빙 이모와 굽는 담당 이모가 따로 있는데 실수하지 말자.
구워주는 이모에게 서빙을 시키면 안 된다.
구워주는 이모는 돌아다니면서 구워주고 먹는 방법 교육을 하신다.
완전 이모 최고다.
생강이 정말 신선하고 아삭하다.
먹는 법은 먼저 묵은지에 장어와 부추를 올리고 간장에 절인 깻잎을 싸 먹는다.
구워주는 이모가 처음 갔다고 시범을 보여달라고 하면 한 개를 대표로 싸서 주신다.
기본으로 데리야끼 소스 같은 게 나오는데 빨간 소스 달라고 하면 추가로 주신다.
소스를 발라서 구워달라고 하면 구워주는 이 모가 친절히 알려주신다.
이거 탈것 같아서 뒤적거리면 안 된다.
이모에게 물어보라.
이곳은 이모가 진리다.
둘이 가면 1kg / 넷이 가면 2kg 시키면 된다.
더덕 추가 1회는 기본이고 술 좀 마실 것 같으면 장어탕을 하나 시켜라.
내 평생 살며 이렇게 자주 온 집은 처음이다.
이곳은 항상 줄이 길어서 손님을 모시고 이곳에 왔다가 옆집을 두어 번 간 적이 있다.
처음 옆집에 갔을 때 너무 실망을 해서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했다가 다른 손님과 갔을 때 또 대기가 길어 옆집을 두 번이나 방문했다.
이곳은 조금 외지기 때문에 식사시간 맞춰 방문하면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도 역시 실패.
다시 안 오겠다 다짐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도봉구 방학동에서 맛집을 찾으려면 이곳을 꼭 들려보시길 바란다!
절대 후회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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